지식경제부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상용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율을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12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상용SW 유지보수율 개선 토론회’는 국가정보화 사업 수행시 외산SW 대비 홀대를 받는 국산 상용SW 유지보수율의 적정 수준을 책정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다.
토론회는 주요 공공SW 발주자측인 정부와 수주자측인 기업의 패널 토의와 산·학·연 각계의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전자거래학회의 '상용SW 유지보수율 대가기준 개선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상용SW 유지보수율은 구매가격의 9%로 미국의 20~30%나 일본의 20%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SW에 대한 적정 유지보수 요율을 설문조사한 결과 발주자는 약 9%, 수주자는 16.9%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유지보수 활동에 기반을 둔 원가검증을 통해 일부 상용SW에 대한 대가기준을 산출한 결과, 평균적으로 약 15% 내외로 산정됐다.
한편, 토론회와 함께 개최된 공공부문 발주자협의회 세미나에서는 국가정보화 사업에 ‘Global Practice’를 도입해 사업 수행 품질을 확보하고 사업 성공률을 제고시킬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SW개발방식에서 벗어난 납품 목적물 일부를 미리 개발해 작동되는 기능을 보이고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완성해가는 방식을 소개하며, 공공부문 SW프로젝트의 품질관리 개선 방안을 조명했다.
지경부는 토론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과 더불어 12일부터 20일까지 SW산업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전자토론회도 개설할 계획이다.
유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중소 상용SW 사업자들의 숙원이었던 적정 유지보수율 기준 책정으로 SW 제값받기 문화가 정착되어, 국내 SW사업자들이 신제품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