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전주국제영화제가 6일 폐막과 함께 각 경쟁부분 수상작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장편경쟁부문 대상에는 박찬경 감독의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가 선정됐다.
6일 오후 폐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한국 장편경쟁 부분 영화는 장르가 다양해 수상작을 결정하기 가장 힘들었다”고 밝히며 “그 중 가장 강력하고 자신감 넘치는 비주얼로 관객을 끌어들인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는 안양이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 도시가 겪은 비극, 그리고 여성을 통해 도시의 정서를 묘사한 영화로, 안양에서 1988년 발생한 그린힐 공장 화재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을 그렸다.
한편 박찬경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와 ‘박쥐’로 유명한 박찬욱 영화감독의 친동생으로, 올초에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연출한 ‘파란만장’이라는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