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5일(현지시각)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재외국민에 대한 비례대표 배정’ 여부에 대해 “교포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교민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석수를 배정해달라”는 교민 요청에 “비례대표 배정 문제는 여기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한국 정치권에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선거 결과로 교민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교포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신경쓰면 얼마든지 잘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관심을 갖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