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사망원인 중 1순위가 ‘자살’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5~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자해(자살)’이 인구 10만명당 1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8년 13.5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이어 운수사고가 8.4명, 악성신생물(암) 3.8명, 심장질환 1명 익사사고 0.8명 등의 순이었다.
또 2010년에는 청소년의 8.8%가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24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28.1%)’과 ‘직장문제(15.8%)’였고, 15~19세는 ‘성적·진학문제(53.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소년의 고민내용도 변했다.
2002년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39.8%)’와 ‘외모(19.7%)’였지만, 2010년에는 ‘공부(38.6%)’와 ‘직업(22.9%)’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