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현대기아차 의존도 65%로 낮춘다”

입력 2011-05-02 16:29 수정 2011-05-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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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수 사장 “지속적 발전위해 거래선 다각화 추진”

▲현대위아 임흥수 대표이사
현대위아가 현대기아차로 쏠려있는 자동차부품 공급 비중을 향후 65%까지 낮추는 등 거래선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은 2일 ‘공작기계 전시회’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75% 정도 되는 현대기아차로의 자동차부품 공급 비중을 향후 3년 안에 65%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임 사장은 “자동차부품은 현대위아의 주력 사업분야"라며 “현대차 이외의 제3의 업체들로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위아의 자동차부품 사업은 크게 현대기아차 공급 부분과 비(非) 현대차 공급 부분으로 나뉜다. 현대위아는 기아차 모닝에 탑재되는 카파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카파 엔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기존 대비 30% 이상 공급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듈 사업 역시 꾸준히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이외엔 GM-르노,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부품 수주 관련 협의 중에 있다. GM 인도공장엔 트랜스미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임 사장은 “3일 GM 아시아태평양구매총괄 담당이 현대위아에 방문해 프레스, 트랜스미션, CV조인트 등의 공급을 협의할 것”이라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현대기아차 이외의 제3의 고객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와 함께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5월부터 양산, 현대차 벨로스터에 탑재한다. DCT는 베이스가 수동 트랜스미션이어서 자동 트랜스미션 대비 연비가 8~9% 정도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 사장은 “현대위아가 개발한 DCT는 내수, 유럽, 미국 등 전세계서 벨로스터에 탑재돼 선진 기술을 뽐낼 것”이라면서 “DCT는 유럽엔 100%, 국내엔 자동 트랜스미션과 함께 탑재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과 함께 공작기계 부분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엔 공장증축 등을 통해 월 1300대, 중국에서도 오는 8월 150대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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