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5월3일 개장한 파생상품 시장이 개설 15주년을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2일 파생상품시장이 시장개설 15년만에 일평균 약 1700만 계약, 64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코스피 200선물·옵션을 비롯한 5개 상품이 세계 10위권내에 진입했다.
거래소 측은 △정부와 거래소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 및 제도개선 노력 △ 우수한 인프라 △국내 시장의 높은 변동성 △외국인 투자한도 폐지에 따른 외국인의 활발한 시장참여 등이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거래소는 양적인 면에서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 등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거래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시장개설 초기 높았던 개인의 비중이 점차 감소한 반면 증권선물, 외국인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시장참여자가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선 차익거래 및 헤지거래를 통한 현물 시장의 가격변동 위험 관리 수단 제공 및 가격효율성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소측은 향후 세계 파생상품 거래소들의 생존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및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동성지수선물 성장 등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상품 상장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연계시장 활성화 및 IT혁신을 통한 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