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 신지애(23)가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천만엔)에서 2위에 그쳤다. 신지애는 1일 일본 지바현 쓰루마이CC(파72.6,39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일본 간판스타 후도 유리(34)에 3타차로 졌다.
2라운드까지 후도와 공동 선두를 달린 신지애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친 후도유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기부천사' 신지애는 이날 벌어들인 616만엔(약 8천만원)을 대지진 겪은 일본에 전액 기부했다.
후도 유리는 JLPGA투어에서 통산 50승째를 거뒀다.
일본 여자골프에서 50승 돌파는 히구치 히사코·오카모토 아야코(일본), 투아이유(대만)에 이어 후도가 네 번째다.
강수연(35)은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고 지난해 한국여자골프 상금왕 이보미(23)는 1언더파 215타로 이지희(32)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