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공세로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7.35포인트(1.43%) 하락한 507.32에 거래되고 있다.
미 뉴욕증시가 1분기 기업실적 호조와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지속했다는 소식에 이날 코스닥은 코스피와 함께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점차 매도공세가 거세지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7억원, 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249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 출판,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 반도체, IT 하드웨어 등이 2% 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음식료, 섬유 등이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CJ E&M(1.13%), 다음(0.75%), SK브로브밴드(1.30%)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특히 서울반도체가 1분기 실적악화로 5%넘게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1.69%), OCI머티리얼즈(-5.99%), CJ오쇼핑(-2.99%) 등이 동반 하락세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297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65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