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에 휩싸인 與...물밑 ‘새판짜기’ 치열

입력 2011-04-29 11:07 수정 2011-04-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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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4.27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키로 하면서 여권 세력개편 등 ‘새판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5월 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별도로 비상대책위를 가동키로 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투톱체제로 6월 중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차기 당 대표를 둘러싼 각 계파간 대결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 경선을 관장하고 차기 총선 공천권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현재 원희룡 사무총장, 정두언·나경원 최고위원, 남경필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장, 김태호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젊은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 사무총장의 경우 소장파의 리더로서 여러 주요 당직을 거쳤으나 이번 재보선에서 패배하면서 다소 발언권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정몽준 전 대표도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당헌상 대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대선 1년 6개월전에 모든 선출직 당직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불합리하다"며 당헌 개정을 요구했다. 당헌을 개정해 당권에 도전하고 대선 경선에도 나서겠다는 의도다. 또한 그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겠다"고 우회적으로 의지를 드러냈다.

당내에선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대선에 나설 인사는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도록 돼 있는 당헌부터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박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인 재보선에서 패배한 상황에서 선뜻 당 대표로 나설지 여부도 의문이다. 소장파 한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제도를 개혁한다는 점에서는 동감하지만 박 전 대표의 경우 손쉽게 나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달 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대결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은 원내대표 경선이 주류계의 대리전으로 가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친이계에서 안경률(친이재오계) 이병석(친이상득계) 의원과 친박중립 성향의 황우여 이주영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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