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타이거 우즈, "나, 어떡해"

입력 2011-04-28 08:23 수정 2011-04-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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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무릎부상으로 대회 출전 불투명

▲타이거 우즈가 무릎부상으로 한동안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올해 마스터스 3라운드 러프지역에서 볼을 친 뒤 넘어질 듯한 자세를 취한 우즈. AP연합뉴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36.미국)를 한동안 보지 봇할 것 같다.

우즈는 무릎 부상 때문에 5월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부상정도에 대해 우즈는 경미하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출전할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아 한동안 그를 그린에서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즈의 부상 부위는 그동안 몇 차례 수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 왼쪽 무릎은 우즈가 전성기를 누리기 전부터 자주 문제가 있었던 부위다.

우즈는 이달 초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 경기를 하던 중 17번홀에서 티샷이 나무 아래에 떨어져 어색한 자세로 두 번째 샷을 하다가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대 1학년 때인 1994년 12월 우즈는 왼쪽 무릎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프로데뷔이후 2002년 12월에도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2007년 5월에 이어 2008년 4월에도 관절경 시술을 받았던 우즈는 2008년 6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US오픈 19홀 연장전을 강행하다 다시 수술대에 올라 8개월가량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목 통증 때문에 기권했던 우즈는 그해 11월 터져 나온 섹스스캔들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가 작년 4월 마스터스 대회 때 복귀했다.

이번 부상은 우즈의 선수생활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09년 11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우즈는 연습과 실전 감각 부족을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새로운 스윙코치인 숀 폴리와 연습해온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 재기에 성공한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찾아온 부상으로 향후 그의 경기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는 6월 US오픈, 7월 브리티시 오픈, 8월 PGA 챔피언십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 주요 부상 일지

2011.4.26 =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2010.12.11 = 오른쪽 발목 부상

2010.5.9 = 목 통증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도중 기권

2008.12 =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

2008.6.24 = US오픈 도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19홀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수술. 8개월간 공백기

2008.4.15 = 마스터스 대회 끝낸 뒤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

2007.7 = 연습 도중 왼쪽 무릎 부상

2002.12.12 =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

1994.12 = 스탠퍼드대 1학년대 때 종양 제거하기 위해 왼쪽 무릎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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