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닭고기 시장은 국내 닭고기 시장의 3% 내외로 660억원 규모다. 계육시장이 매년 3~5%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은 20% 이상 성장해 계육업체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날 간담회서 이 대표는 “친환경 HACCP 기준을 충족하는 농가를 현재 79 농가에서 올 연말까지 150 농가로 늘릴 계획”이라며“향후 5년내 계육 농가를 친환경 농가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하림이 밝힌 친환경 닭고기 매출은 500억원이다. 출시 2년만에 1100만수나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 닭고기 부문이 연 200% 이상 성장하면서 지난해 하림 전체 매출 6500억원의 15%을 차지하고 있다. 하림은 올해 친환경 닭고기의 신선육 매출 600억원, 육가공 부문 매출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친환경 닭고기 육가공 부문 진출은 4년전부터 계획됐다. 그동안 사업 진출을 하지 못한 이유는 친환경 농장이 부족하기 때문. 그는 “친환경 닭고기 시장은 10년동안 만들어가야할 시장이다”며 “앞으로 1년6개월 동안‘에코캐피탈’을 이용해 농가에 친환경 육가공 시설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가가 투자하는 방식이기에 농가들의 참여여부가 변수다. 하림의 순수한 농가 관련 투자 비용은 30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하림이 지향하는 바는 최고 품질, 즉 자연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다”며 “친환경 제품 출시는 앞으로 계육업계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