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벗어나고픈 '청춘의 상징', 부작용 없이 싹~

입력 2011-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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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나딕사'

▲사진제공 부광약품
여드름은 과거에는 청춘의 상징이지만 지금은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분류되고 당사자는 벗어나고 싶은 바람뿐이다.

치료를 계속하자니 비용과 시간에 울고, 포기하자니 외모의 자신감이 떨어져 결국 자가치료라도 할 수밖에 없는 골칫거리 ‘여드름’. 이 질환을 없애기 위해 부광약품이 ‘나딕사(NADIXA)’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나딕사’는 1993년 일본 오츠카제약에 의해 최초로 ‘아쿠아팀’ 이란 제품명으로 개발돼 현재는 여드름에 대해 일본에서 가장 처방이 많이 이뤄지는 제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는 2008년 9월 ‘나딕사’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NADIXA’란 명칭은 나디플록사신(Nadifloxacin)이란 이 약의 성분인 새 항생제를 쉽게 연상시키기 위해 유럽에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발매됐다.

이미 국내에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나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과 같은 성분의 항생제 여드름 치료제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한국의 특성상 몇몇 여드름 항생제가 일반의약품(OTC)로 판매돼 환자들의 자가 치료가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 항생제 내성의 발현으로 여드름의 치료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광약품은 이 상황에 발맞춰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내성율이 매우 낮은 퀴놀론(Quinolone)계 항생제인 ‘나딕사’를 발매했다.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처럼 대부분 경구나 점안액 등으로 제제화 됐던 것과 다르게 이 제품은 여러 부작용을 없애면서도 국부(Topical)제제로 전신 흡수율이 낮아 효과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한다.

항생제임에도 특이하게 여드름의 주요 원인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활성도를 감소시키는 작용도 있어 비염증성 여드름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 피부과에서 실시돼 ‘국제피부과학술지’에 실린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여드름은 8주 치료 후 70%의 개선율을 보이고 비염증성 여드름도 48%정도 감소한다. 또 심각한 부작용은 전혀 없었었고 홍반은 11.8%, 건조감은 5.8%로 나타났으나 며칠 후 곧 사라질 만큼 안전한 제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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