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는 제2형 당뇨 환자들을 위해 개발중인 1일 1회 투여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작용제인 '릭시세나타이드(lixisenatide)'가 당화혈색소 수치를 감소시키고 위약 대비 혈당 조절 효과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릭시세나타이드'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로 주로 40세 이후에 나타나고 비만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번에 발표된 GetGoal-S 연구는 GetGoal 3상 임상 프로그램에 속한 9개 연구 중 하나로 메트포민 병용 여부에 상관 없이 설포닐우레아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되는 '릭시세나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조사했다.
GetGoal-S 시험은 무작위 배정된 환자를 상대로 진행한 위약 대조 시험으로 치료기간은 24주였다. 전 세계 총 859명의 환자들이 무작위로 '릭시세나타이드' 그룹 또는 위약 그룹에 배정됐으며 두 그룹 모두 20마이크로그램의 1일 1회 유지 용량이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가시켜 투여 받았다. 한국에서도 9개 병원에서 85명의 환자가 GetGoal-S 시험에 참가했다.
GetGoal-S 연구의 주요 결과 '릭시세나타이드' 그룹의 환자들에게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했고 24주째 그 감소 정도는 위약 그룹에 비해 0.74%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환자의 식후 2시간째 혈당 수치와 공복 시 혈장 포도당 수치를 향상시켰으며 위약 환자군에 비해 이 제품 환자군의 체중이 감소했다.
사노피 아벤티스의 글로벌 당뇨 사업부 관계자는 "GetGoal-S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릭시세나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제품은 제2형 당뇨 환자들의 상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임상 연구의 전체 결과는 오는 9월에 개최될 제47차 유럽 당뇨병 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