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속도보다 안전...고속철 최고속도 느려진다

입력 2011-04-15 15:02 수정 2011-04-15 1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전 우선...고속철 최고 속도 350km에서 300km로

중국 철도부는 안전과 내구성 문제를 고려해 고속철 최고 속도를 350km에서 300km로 낮춘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뇌물 수수 혐의로 낙마한 류즈쥔의 뒤를 이어 새 철도부 부장(장관급)에 임명된 성광주는 “이번 조치로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 최고 속도도 당초 380km에서 300km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고속철 안전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고속철도 차량이 당초 최고속도 250km에 맞춘 외국 고속철 설계도를 바탕으로 생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도부와 국영 철도차량 생산업체들은 외국에서 설계를 들여와 속도를 높여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 고속철에 적용된 기술의 90% 이상이 외국 것을 복제하거나 아예 직접 수입한 것”이라며 “설령 개조를 했다 치더라도 속도가 350km가 넘는다면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중국 당국도 꼬리를 내린 셈이다.

고속철 최고속도를 낮추면 그 만큼 차량ㆍ철로 유지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요금 할인이 가능,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고속철 요금이 일반 열차의 두 배가 넘어 이용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도지코인, 일주일새 130% 폭등…4년 만에 신고가 기록할까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423,000
    • +12.87%
    • 이더리움
    • 4,805,000
    • +9.75%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9.82%
    • 리플
    • 861
    • +7.22%
    • 솔라나
    • 312,700
    • +8.39%
    • 에이다
    • 846
    • +6.15%
    • 이오스
    • 813
    • +4.9%
    • 트론
    • 239
    • +4.37%
    • 스텔라루멘
    • 167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00
    • +8.27%
    • 체인링크
    • 21,110
    • +10.06%
    • 샌드박스
    • 443
    • +1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