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세청 현대위아 심층세무조사 진행중

입력 2011-04-15 09:00 수정 2011-04-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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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세무조사서 예치조사로 전환, 계열사 부당거래 등 논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대표이사 임흥수)가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에 이어 부당 내부거래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에 해당하는 특별 예치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국세청 관계자는 15일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위아는 외형매출 5000억원 이상의 정기 세무조사 대상기업”이라고 말하고 “협력업체와의 대금납부 과정 등과 관련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는 경남 창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형태로 이뤄졌다.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15일 이전에 조사 사전통지서를 보내 이뤄지지만 현대위아의 경우 최근 국세청 조사관들이 직접 통지서를 앞세워 일부 혐의관련 자료를 압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 본사에 조사관들이 불시에 들이닥쳐 계열사, 협력업체와 납품단가 등의 광범위한 서류를 압수해갔다”고 말했다.

모듈과 엔진, 공작기계가 주요 수익인 현대위아는 매출의 80% 이상을 현대차 계열사에서 올리고 있어 최근 재계의 이슈인 ‘계열사 내부거래’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가 39.46%, 기아차 39.33%, 우리사주조합이 1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이 지난 2009년 3조118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조4348억원으로 1년새 1조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번조사는 매출 5000억원 이상 법인기업에 대해 치러지는 4년 주기의 정기적인 세무조사 로 시작됐으나 조사 진행과정에서 예치조사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산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혐의 또는 조사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대위아 측은 “현재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습세무조사 또는 예치조사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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