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실험방송 중인 지상파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을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2011 NAB 쇼에서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지난해 11월 미국 지상파DTV 표준기관인 ATSC의 의장단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최시중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NAB 전시장의 ATSC 부스에서 시연을 가져 NAB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부스를 방문한 해외 표준 전문가들은 한국의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이 추가 주파수 없이 기존 채널에서 고화질 3D 방송과 고화질 2D 방송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놀라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방통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우리측 관계자와 ATSC 의장단간 가진 협의에서는 한국의 실험방송 성과와 표준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현재 ATSC 플래닝팀1에서 진행 중인 3DTV 방송서비스 표준화 사전 검토 보고서에 한국의 실험방송 성과를 바탕으로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을 부각시키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
ATSC 의장 마크 리처(Mark Richer)는 ATSC 부스에서 한국의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을 시연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이 지상파 방송에서 2D 역호환성이 보장되는 고화질 3DTV 방송의 가능성을 입증해 준 것은 고무적인 성과이며 ATSC도 3D TV 방송서비스 표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NAB 전시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실험방송 중인 고화질 3D TV 방송기술을 시연함으로써 한국 방송통신 기술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3DTV 국제 표준화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