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세청, 현대위아 심층 세무조사로 전환

입력 2011-04-13 11:53 수정 2011-04-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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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세무조사서 예치조사로 전환, 계열사 부당거래 등 논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대표이사 임흥수)가 정기세무조사에 이어 압수수색에 해당하는 특별 예치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국세청은 현대위아를 대상으로 지난달 초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나 최근 일부 혐의와 관련해 심층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부산지방국세청 관계자는 "현대위아가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심층조사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하고 현재 압수수색에 해당하는 "예치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번 현대위아를 대상으로한 세무조사는 경남 창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형태로 이뤄졌다.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15일 이전에 조사 사전통지서를 보내 이뤄지지만 현대위아의 경우 최근 국세청 조사관들이 직접 통지서를 앞세워 일부 혐의관련 자료를 압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 본사에 조사관들이 불시에 들이닥쳐 계열사, 협력업체와 납품단가 등의 광범위한 서류를 압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모듈과 엔진, 공작기계가 주요 수익인 현대위아는 매출의 80% 이상을 현대차 계열사에서 올리고 있어 최근 재계의 이슈인 '계열사 내부거래'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가 39.46%, 기아차 39.33%, 우리사주조합이 17.2%로 전체 지분이 나뉘어있다. 2009년 매출 3조1182억원에 이어 지난해 4조4348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1조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측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고 "기습세무조사 또는 예치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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