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에 걸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온 권 대표는 '빛과 인간의 조화로운 환경, 인간중심의 디자인, 탁월한 품질’을 모토로 친환경 리더가 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 다기능 친환경 차양, 가격경쟁력 실현에도 성공
외국계 모터 회사 영업 경력 15년. 그 경험을 살려 국내 최고의 차양제품을 만들고자 독립한 권오금 대표. 권 대표는 지난 2006년 해외부품이 판치고 있는 국내 전자 차양제품 시장의 국산화를 위해 아인스투윈포럼을 설립했다.
전자동 롤스크린, 블라인드 등 차양 제품 모터의 경우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감안, 전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유수의 기술연구원들에게 의뢰,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권 대표는 “당시 전자동 차양 제작을 위해 해외에서 모터를 전적으로 수입해 왔는데 실제로 소음이 너무 컸다”며 “기술능력이 뛰어난 연구원들과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소음이 거의 없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말했다.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모터 역시 소음이 없는 롤스크린용 초음파 네오소닉 모터를 개발해 2009년 특허를 획득했다.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제품에 힘을 쏟은 권 대표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여러 기능이 적용된 제품 임에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순간이라고 한다.
권 대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한 결과 저렴한 가격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장 조사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년을 넘게 직접 분양아파트 입주 예정자 및 주부, 노인들을 만나 블라인드 및 커튼 세척의 불편함, 자녀의 아토피 정도, 원단 냄새 제거의 어려움, 전동 시스템의 필요성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된 후 사용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권 대표는 전자동 시스템이 필요한 실버타운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부터 진행했다.
그는 “정신지체 노인들이 전자동 블라인드 시스템 리모콘을 품에 안고 밖을 보니 너무 좋다는 표현과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정부 지원을 통해 앞서 언급한 사례와 같은 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 영업 노하우에 여성성 살려 ‘시너지’ 효과
권 대표는 영업 베테랑 출신인 만큼 아인스투윈포럼 영업도 직접 한다. 영업방식은 대부분 설계사무소, 건설회사 대상으로 일일이 찾아다니며 진행하는 현장 소개다.
기술을 비롯한 모든 제작 과정이 머릿속에 있기에 권 대표는 영업부터 최종 계약에 이르기까지 자신감 있는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권 대표가 영업 과정에서 내세우는 강점은 ‘여성성’이다. 오히려 여성이 영업하기엔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
그는 “물론 외국계 모터회사 영업 경력을 통한 전문성이 장점으로 부각돼 영업에 굉장히 도움이 되지만 여성 특유의 세심함, 철두철미함, 투명함 등을 내세울 경우에 남성일색의 건설업계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권 대표는 사업 진행을 위한 필수 요건에 ‘여성성’을 포함시킨다. 그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할 때는
여성의 부드러움과 세심함을,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할 때는 철저한 전문성, 자세한 부분까지 체크할 수 있는 세밀함 등을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실패에서 배우다
전체 2조원에 이르는 수동 차양 시장에서 하이앤드 고급 전동제품을 추구하는 아인스투윈포럼은 하이앤드 시장(전국 18개 업체)에서만 점유율이 20~30%에 달하며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권 대표는 CJ 오쇼핑 사옥 로하스크린 전층 시공, 상암동 누리꾼스퀘어 모터 2800대 시공, 국회 부속청사 모터 312개 시공 등 굵직한 시공 사업을 진행했다. 또 수자원공사 .도시개발공사. 전주 KBS 등도 권 대표의 손길이 담겨있다.
이처럼 권 대표는 빠른 속도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래 쓰면서도 소음 없는 모터를 개발해 전자동을 실현, 편리함도 추구했지만 리모컨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지 못했던 것.
권 대표는 “생각보다 리모컨 배터리 소모가 많아 소비자가 불편할 것이란 생각을 하니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고 보완과정을 거치면 더욱 좋은 제품이 개발돼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권 대표는 리모컨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투자 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며 정부로부터의 지원 희망을 강하게 내비쳤다.
권 대표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장관상도 받는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인 만큼 배터리 등의 보완을 위한 투자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등 정부부처에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배터리 개발을 위한 재투자를 통해 올해 안에 반드시 해결방법을 찾아 내년에는 국내 시판을 계획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해외진출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