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중국에 주물, 공작기계 등 3개 공장을 확충하고 마케팅 관련 조직을 보강, 올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오는 14일 강소성 장가항시에서 주물 3공장을 완공하고, 이어 4공장까지 착공한다.
3공장 완공과 함께 주물 1, 2공장, 연내 완공될 주물 4공장까지 가동시켜 연간 12만톤의 생산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장가항 주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현대기아차의 중국법인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같은 날 장가항 주물공장 옆에 공작기계 2공장을 착공한다. 목표는 오는 8월 1일 제품 양산이다.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800대 공작기계를 생산할 수 있어 현대위아의 현지 공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리점, A/S 등 마케팅 조직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60여개의 대리점을 100곳으로 확대하고, 12개의 A/S센터도 오는 2020년까지 4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7개인 영업소도 2015년까지 중국 내 모든 성에 영업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임흥수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최근 U턴 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대위아는 현지화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투자로 오히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발전 과정에 우리 현대위아가 산 증인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위아의 지난 5년간 중국시장 매출액은 약 90배, 직원수는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11일부터 6일간 ‘2011 중국 공작기계 박람회’에 참가해 총 12기종의 주력제품을 출품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