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5일 외화 모기지 대출과 상업부동산 대출 부실에 의한 자산건전성 악화를 고려해 헝가리의 7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대은행인 OTP의 포린트화 및 외화예금 신용등급은 `Baa3'로 한 단계 떨어졌다. 또 K&H, F&G 등은 `D+'에서 `D'로, 부다페스트뱅크, 에르스테뱅크는 `D'에서 `D-'로, MKB는 `D'에서 `E+'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최근 몇년 간 헝가리는 포린트화-스위스프랑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포린트화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스위스프랑화 모기지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치솟아, 빚을 갚지 못하는 가계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