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구본현, 차명계좌로 주가 조작 구속 기소

입력 2011-03-31 15:58 수정 2011-03-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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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업 인수 당시 총 650억원 챙겨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인 구본현 엑사이엔씨 전 대표가 주가 조작 및 횡령 혐의로 결국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2010년 5월 구본현씨가 회사 대표로 있던 2007년 당시 주가를 조작해 차익을 챙기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5일 검찰은 구본현씨를 구속했다.

구씨는 지난 1998년 1월 예림인터네셔날에 일반직원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예림인터네셔날은 2004년 코스닥 상장사인 이림테크와 합병해 사명을 엑사이엔씨로 변경했다. 그 후 구본현씨는 아버지인 구자극씨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운영했다.

문제는 지난 2007년 10월 나노텍을 인수할 당시 구본현씨가 주가를 조작해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회사 자금도 빼돌렸다는 점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당시 구씨가 주가를 조작해 100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채업차를 동원해 투자원금을 마련한 뒤 이를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려 수십개의 차명계좌로 분산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가 조작으로 엑사이엔씨의 주가는 2007년 초 3천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가 불과 8개월만에 만원대까지 3배나 급등했다.

또한 그는 직원 명의로 대출금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속여 55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구본현씨는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올해 1월 보유지분 18.25%(467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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