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글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대항할 비장의 카드를 공개했다.
구글은 ‘플러스원(+1)’이라 불리는 소셜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는 SN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플러스원은 이용자가 친구에게 검색 결과를 추천하는 방식의 SNS로, 편리성과 선호도에 따라 검색 결과 표시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일부 이용자의 검색 서비스 사용법이 바뀔 수 있다며 연간 300억달러에 달하는 구글의 검색엔진 사업의 수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플러스원 프로젝트에 따라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가을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지적했다. 슈미트 CEO는 오는 4월4일자로 회사를 떠나며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슈미트 CEO는 지난해 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자사의 서비스에 소셜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글은 작년 11월 현지 밀착형 기업을 추천하는 SNS ‘핫팟(Hotpot)’을 선보였다. 핫팟은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가볼만한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은 앞으로 이용자가 보다 간편하게 친구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나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피카사 등 다른 서비스에 SNS 친구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