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부터 서울시내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재료들이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들어온다.
서울시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특별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의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현안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 김홍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보고에서 "감자, 양파, 무, 당근 등 10개 품목을 2011년 2학기부터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한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한다"며 "2012학년도부터 점차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아가 식재료비 안정과 농민의 직접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유통단계 개선을 위해 시범적으로 식재료 중 일부품목을 직거래 방식으로 공급해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이라며 "계약재배에 의한 직거래 등의 방안을 마련해 농민들에게 적정 가격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위원장(구로3·민주당)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들의 보편적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 외에도 우리 농산물의 공급 확대 마련이라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생산자가 적정 가격에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 개선에도 서울시교육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제4차 회의에서 무상급식 시행 한 달이 경과함에 따라 그 동안의 미비점을 해소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음달 13일 '친환경 무상급식 학부모 평가회' 개최하고, 5월4일에는 식재료 생산현지를 찾아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