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 평가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당지역은 초긴장 상태다.
국토부는 29일 “입지평가 결과를 예정대로 내일 오후에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하루를 넘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31일 발표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이미 백지화 가능성이 모든 언론을 통해 제기된 만큼 발표를 지연할 경우 괜한 억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지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창호 서울대 교수가 이날 오후 3시 30분 정부과천청사 국토해양부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고위 당국자는 “30일 평가결과 발표가 곧 선정을 의미한다”고 무게를 뒀다. 발표에 앞서 정부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 구성된 입지평가위원회는 9개월간 10차례의 분과별 및 전체회의를 통해 경제성, 사회·환경, 공항운영으로 평가기준을 정한 뒤 19개 세부항목에 대한 구체적 평가에 들어갔다. 이어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에 대한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진단을 내렸다.
한편 평가위는 29일 밀양 현지실사에 앞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경남도에 보내는 등 보안과 질서유지에 극도로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