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외산차량 수리비 적정화, 차량결함 및 교통사고 원인조사에 대한 기술지원, 목 부상 상해예측시스템(WITkit) 실용화 등을 추진하여 보험금 지급을 합리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29일 보험개발원은 2011회게연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급보험금 적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지급보험금은 매년 증가해 2006회계연도 6조7000억원에서 2009회계연도에 약 8조원까지 늘었다. 특히 차량수리비는 2006회계연도 2조7000억원에서 2009회계연도 3조7000억원으로 3년만에 1조원이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우선 외산차 수리비 적정화를 추진키로 했다. 외산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평균 3.5배 높은 만큼 수리비 청구기준을 합리화해 적정한 정비요금이 청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인 진료비의 36%를 차지하는 목상해 치료비의 과다 청구를 막기 위해 영국의 'Thatcham'으로부터 'WITkit' 시스템도 도입키로 했다.
또 모바일 전산견적시스템을 도입해 소액 사고에 대한 보상 절차를 간소화하고, 차량 결함 연구와 사고원인 조사 등의 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보험 통계 분석을 보다 정밀화하고, 고령화 진전에 따른 보험 상품 개발 지원, 자연재해보험 활성화 등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능동적으로 발굴,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라며 "보유하고 있는 통계․정보․인적자원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 고객중심의 서비스 구현에 모든 조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