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천안함 사건 1주기 추모행사 열려

입력 2011-03-26 09:40 수정 2011-03-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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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사건 발생 1주기인 26일 전국 곳곳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고(故)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천안함 유가족과 당시 천안함 승조원,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4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천안함 순국 용사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된다.

추모식은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경과보고, 추모공연, 묘역 참배 등으로 진행된다.

순국 용사들의 모교가 있는 인천과 군항(軍港)이 있는 경남 창원 등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고 이창기 준위와 정종율 상사, 강현구 하사, 조지훈 상병의 모교인 인천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헌화, 묵념 등 추모식이 열렸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내 분향소에도 이날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시 주요 간부,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창원에서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21일부터 31일까지 부대 정문에 ‘잊지 말자 46용사, 지켜내자 우리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부착하고, 47명 전사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롤콜(Roll Call)’ 방송을 하루 4차례씩 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에 순국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 제막식이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공원에서 거행된다.

창원시 진해구청 대회의실 로비에서는 추모 특별사진전이 열렸고,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안보사진전과 안보교육 등 추모행사를 했다.

방위산업체인 S&T중공업도 회사 정문과 후문, 각 공장 등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47명 전사자를 추모했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부산애국범시민연합 주최로 천안함 46용사 1주기 추모제와 북한만행규탄 범시민대회가 열린다.

안보 및 보훈단체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는 남해안 별신굿 진혼제를 시작으로 넋풀이, 살풀이 의식과 천안함 추모영상, 대학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이어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부산범시민대회가 열리며, 부산불교연합회도 오후 2시 부산시청 뒤 녹음광장에서 추모대제를 열고 호국장병의 넋을 기린다.

나라사랑부산협의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역 광장에 ‘천안함 46용사 1주기 추모 특별 사진전’을 열고, 27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입구로 자리를 옮겨 사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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