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착한' 마케팅 무색…PB 사탕서 철사 나와

입력 2011-03-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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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PB제품 중 캔디에서 가느다란 철사 이물이 박혀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펼치고 있는 홈플러스 '착한가격' 마케팅이 무색해지고 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의 PB제품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맛 종합캔디'에서 길이 8mm의 가느다란 철사가 발견돼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이물질 발견은 한 소비자가 사탕을 먹다가 제품에 박혀 있는 철사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이 제품은 홈플러스가 국제제과에 위탁 생산해 판매하는 것으로 식약청은 제조시설의 위생관리가 미흡해 제조과정에서 금속성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캔디 총 1392봉지가 회수 조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팽이버섯에 인삼사포닌 성분이 들었다고 허위표시가 적발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제품들은 모두 홈플러스가 직접 생산 하지 않지만 홈플러스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제품으로 관리감독 책임이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홈플러스가 펼치고 있는 '착한 마케팅'을 다시 한번 전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제품은 유통기한 2011년 1월29일까지로 총 4176㎏ 유통됐으며, 식약청은 유통사와 제조사에 이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중지시키고 해당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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