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4월 중순 이후 농축수산물 수급 개선"(상보)

입력 2011-03-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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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이후 농축수산물 수급이 개선돼 가격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4월 중순 이후 한파와 구제역의 영향이 완화되면서 농축수산물 수급이 개선돼 가격안정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최근 농축수산물의 도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4월 중순 이후 봄배추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 배추값도 평년가격으로 다시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명태도 원양어업 쿼터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오징어도 포클랜드 수역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어 수확부진으로 인한 가격상승세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3월 이후 물가여건을 살펴본 결과 물가불안을 야기한 농축수산물은 안정될 수 있겠지만, 앞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시장 움직임에 따라 물가여건 달라질 소지가 크다"며 "각 부처는 이 부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은 일본 지진으로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리비아 공습과 중동의 정세불안, 일본의 원자재수입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특성상 국제 여건이 물가 여건에 부담으로 다시 커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원전의 방사능 누출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오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모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 국내시장에 유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22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전셋값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주택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전세수요가 완화돼 전세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는 3.22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치원ㆍ학원비, 보육료 등의 안정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학원법 개정안은 학원비 공개와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함으로써 학원간 가격경쟁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학원비의 안정을 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 빨리 통과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육료에 대해 "각 시ㆍ도지사가 상한선을 정해 (가격상승률이) 전년 대비 2~3%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지만, 특별활동비 등 추가비용 등으로 실질적인 학부모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활비 상한선 설정과 보육료 정보공개 강화 등 관리방안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외식비와 이ㆍ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각 부처는 서비스요금 안정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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