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 국회의원 292명 중 47%가 지난해 1억원 이상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2명의 2010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는 전체의원 수 절반에 가까운 138명(47.3%)이다. 반면 30명(10.3%)은 1억원 이상 줄었다.
여야 의원들의 평균 재산증가액은 4억4314만원(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제외) 이었고, 평균 재산감소액은 3억3352만원이었다.
정당별로 1억원 이상 증가자는 △한나라당 79명 △민주당 40명 △자유선진당 9명 △미래희망연대 5명 △무소속 2명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중심연합 각각 1명씩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감소자는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7명 △자유선진당 2명 △미래희망연대, 무소속 각각 1명씩의 분포를 보였다.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의원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으로 작년 한해 2조2207억4586만원이 늘어났다. 이어 김호연 윤상현 조진형 정의화(이상 한나라당), 최인기(민주) 이용경(창조한국) 배영식(한나라) 윤상일(미래희망연대) 김영환(민주) 의원이 재산증가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110억7207만원이 줄었고 이어 정옥임 조윤선(이상 한나라) 변웅전(자유선진) 홍재형(민주) 허원제 이범관 조전혁 임해규(이상 한나라) 문희상(민주) 의원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