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30일까지 봄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사장, 쪽방촌, 주요 산 등 안전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예년보다 지반의 동결심도가 깊어 해빙기 지반약화로 인한 공사장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공사장 1131곳에 건축,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쪽방·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대상 68개 지역, 7127세대의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소화기 사용법, 비상시 대피요령 등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청소년 시설, 다중이용시설, 견본주택, 재래시장 등 4만4781곳을 대상으로 소방·방화시설 및 인명대피시설 관리유지 상태 점검 등 특별소방검사도 실시한다.
시는 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불캠페인, 산불진압훈련 등 예방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식목일·청명 및 한식이 주말과 이어져 성묘객 및 상춘객의 부주의로 인한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집중적인 산불예방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관리주체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하철 역사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기간 중 지하철 비상대응 매뉴얼 숙지 훈련, 인명구조 등 현지 적응훈련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