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2일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었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위기가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전일 후쿠시마 원전 상황과 관련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면서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70.74포인트(2.94%) 급등한 9477.49로, 토픽스 지수는 28.11포인트(3.39%) 오른 858.5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16% 폭등했으며 원자로 제조업체인 도시바는 11% 뛰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3.9%, 일본 최대 철강사인 니폰스틸(신일본제철)은 6.7% 급등했다.
일본 최대 전기업체 소니는 공장 재가동 발표에 3.3% 올랐다.
SMBC프렌드증권의 나카니시 푸미유키 전략가는 "일본의 원전 위기가 진정됐다"면서 "그동안 일본증시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인플레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11.19포인트(0.38%) 하락한 2916.12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긴축재정이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에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압박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 최대 구리제조업체 장시구리는 6주래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2위 철강업체인 바오강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내리며 제조 관련주 하락을 이끌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63.66포인트(0.75%) 오른8489.20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984.00로 0.49포인트(0.02%) 상승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3.32포인트(0.10%) 뛴 2만2708.5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