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유엔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유엔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 통과와 관련, 정당화될 수 없는 식민주의 행태라고 비난했다고 위성보도 채널 알-자지라가 19일 전했다.
카다피는 현지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이것(비행금지 구역 설정 결의안 통과)은 노골적인 식민주의로 어떤 정당성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안전한 항해와 비행이 이뤄져야 하는데 2011년 대명천지에 그들은 우리를 식민화하고 학살하며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인종차별주의와 증오심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이번 사태는 지중해와 유럽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리비아 상공은 효과적으로 봉쇄되고 있다고 항공업계 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