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막걸리 제품이 이번에 첫 실시된 술 품질인증제의 합격점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국순당의 우국생(횡성공장), 국순당쌀막걸리(옥천공장), 전주주조의 전주생막걸리, 서울장수의 서울장수와 월매, 구암농산의 구암막걸리 등 5개 제조장에서 생산되는 6개 제품이 올해 도입한 술 품질인증제에서 18일자로 첫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술 품질인증제는 2010년 발효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종별 품질인증기준을 고시하고, 품질인증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아 국가에서 지정한 인증심사기관이 현장심사, 제품성분분석 등을 거쳐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제품들은 모두 100% 국산원료를 사용한 막걸리로서 품질인증마크 2개 유형 중 황금색바탕의 ‘나형’을 표시해 출시할 수 있다. 인증받은 업체들에 따르면 라벨 교체 작업 등을 거쳐 4월경부터 인증마크가 표시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술 품질인증 신청 건수는 19개 업체의 30개 제품으로 이중 10 제품에 대한 심사를 완료됐고 나머지 20개 제품은 심사가 완료되는 4~5월중 2차로 인증서가 발급될 전망이다. 술 품질인증은 업체가 원하는 시기에 신청이 가능하나 관능검사 및 품질인증위원회 심의가 그룹단위로 실시돼 통상 1개월 단위로 인증서가 발급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전한영 식품산업진흥과장은 “술 품질인증제는 생산자의 경우 공들여 만든 제품에 인증마크를 표시해 차별화된 마케팅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우수한 제품을 믿고 선택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제도”라며 “이번에 인증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우리술의 품질향상 및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