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특수법인 한국원양산업협회)는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북양트롤어업 출어사들이 한·러 어업협력 증진을 위해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북양트롤 출어사들은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KOFA 대회의실에서 러시아 극동지역 투자를 위한 북양트롤어업위원회 긴급 회의를 갖고 러시아 극동지역 투자법인으로 한·러어업주식회사(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북양트롤어업위원회는 한·러어업주식회사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북양트롤 출어사인 남북수산 최용태 회장을 단일 대표로 선임하고, 총 투자금을 1000만 달러로 정했다.
한·러어업주식회사는 앞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인 사할린에 2000톤급 규모의 냉동창고를 건설하는 등 러시아 극동지역 투자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중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한 뒤 러시아측 대방사(합작 파트너사)인 Ecarma. Ltd. 코스틴(Kostin) 대표와 냉동 창고 건설에 관한 설계, 건축자재 및 냉동기기 구입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한국 어선들의 러시아 수역 입어와 관련하여 러시아 극동지역 투자 활성화를 요구해 왔다. 현재 러시아 수역에는 합작회사를 제외하면 한국 국적 허가어선은 5개사 5척이 조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