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사태의 후폭풍으로 한국 증시가 속절없이 휘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사태로 인한 잇따른 원전 폭발, 방사능 유출 등으로 투심이 극도로 위축되며, 코스피지수 장 중 등락폭이 100포인트에 달하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이날 강력한 투매가 나온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1880선~1900선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원전폭발과 일본 증시 폭락 등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력한 투매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증시는 1880선 정도 레벨에서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아직 일본 리스크가 주가에 모두 반영된 점은 알 수 없지만, 코스피 멀티플이 9배에서 반등을 줄 것"이라며 "공공기관 자금집행 등도 애기가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지수 추가하락시 매수전략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원전 4호기 폭발소식과 동경지역에서의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한국 증시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한국 증시의 센티멘탈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아직 심리적인 지지선이나 투자전략을 애기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이날 과도하게 증시가 움직인 측면이 있다"며 "당분간은 일본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