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이사진이 새로 구성됐다. 구성된 이사진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새 상임이사 후보로 행장에 내정된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과 장명기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재선임)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정광선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홍은주 전 iMBC 대표, 하용이 전 한국은행 홍콩 사무소장 등이 올랐다. 수출입은행 측 사외이사에는 전 수은 부행장을 지낸 김진호 현 우송대 특임교수가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사내 이사는 상임이사 2명과 현 대주주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의 경우 새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 측 인사 5명이 새로 들어옴에 따라 론스타 측 인사 1명,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측 인사 각 1명 등 총 8명으로 짜여 이사 수는 총 13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 론스타 측 사·내외 인사 4명이 빠져나갈 예정이어서, 외환은행의 새로운 이사진은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인사들 가운데 오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옛 장기신용은행장을 지냈으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추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하나금융의 사외이사를 지낸 정 교수는 하나금융의 측근 인사여서 외환은행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 새 감사위원에는 홍은주·천진석 대표와 하 전 사무소장 등이 추천됐다.
외환은행은 이사 선임 안건과 2010회계연도 주당 580원 배당 안건 등을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