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역의 강진으로 인해 센다이항에 있던 우리나라 선박 한 척이 파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진 발생 당시 해영선박 소속 5000t급 화물선 글로비스머큐리호가 센다이항에서 화물 적재 작업을 하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긴급히 피신하다 부두시설에 선체 일부가 부닥쳤다.
당시 이 화물선은 철재화물을 싣던 중이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2명과 필리핀 선원 16명 등 모두 18명이 승선해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선과 교신이 안돼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며 "현재 배가 정박해 있는지 항해 중인지 확인이 안되고 있지만 한국인 항해사가 가끔 연결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두 무사하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배가 얼마나 파손됐는지 여부도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