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공세 강화에 낙폭이 깊어져 19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일 오후 12시58분 현재 전일보다 27.59포인트(1.38%) 떨어진 1973.8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70선으로 미려난 것은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통위 등 이벤트데이를 맞아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강세 부담에 혼조세로 마친 것도 약세 요인이 됐다.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99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서 낙폭을 다소 키워 1980선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문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내고 선물시장에서 1만1800계약에 달하는 선물을 팔아치운 탓에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워 197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107억원, 1285억원씩 순매도 중이며 개인투자자는 49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831억원, 979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181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강보합을 기록중인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통신업, 화학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에 있으며 전기전자가 2% 이상 떨어지고 은행, 운수장비, 금융업, 보험, 제조업, 철강금속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동반 하락해 LG전자는 4% 이상 급락하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하이닉스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1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497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7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