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시세가 1억8천649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18% 하락했다. 가격대별로는 초고가대가 0.55%, 고가대가 0.55%, 중가대가 0.54%, 저가대가 0.63%나 떨어졌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작된 회원권 시장의 약세장은 다소 수그러든 한주였다. 매도매수세간의 대립이 팽배해지면서 시세차이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추가하락의 기회를 엿보는 매수세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꽃샘 추위가 물러가면서 시즌 기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
중부권의 평균시세는 2억2344만원으로 지난주대비 0.17% 하락했다. 초고가대를 제외한 고가대와 중저가대 종목의 매물이 늘면서 약세장을 보였다. 연간 거래량이 거의 없는 황제회원권인 남부CC가 거래가 되면서 3.21% 올랐고, 매물을 찾기 힘든 명문골프클럽 남촌과 이스트밸리CC가 법인 대기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고가대의 신원과 아시아나CC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법인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각각 1.87%, 1.15%씩 하락했지만 다른 골프장들은 법인에서 추가매입을 뒤로 미루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중가대를 형성한 기흥과 88CC가 매물은 증가한 반면 회원권에 대한 불안 심리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각각 2.88%, 2.19%씩 떨어졌다. 강북의 레이크우드CC는 9홀 증설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반 회원권은 매물의 적체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2.86%나 큰폭으로 하락했고 발안과 블루헤런CC 역시 경계 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세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각각 2.75%, 0.74%씩 하락했다.
비교적 시세 차이가 적은 저가대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한진그룹의 솔모로CC가 매물이 소폭 증가하면서 시세하락을 부추겼고 양지파인과 여주CC(주식) 역시 매수 우위에서 거래되면서 각각 2.04%, 4.40%나 하락했다.
이처럼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회원권 시장이지만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동아회원권 김동수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