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득증가율 목표가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을 초과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맞이해 각 지방정부의 소득증가율 목표를 집계한 결과 향후 5년 동안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소득증가율 목표를 경제성장률보다 높거나 같게 잡았다고 7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다.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중 5개 지방정부가 소득증가율을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인 7%를 초과했다.
지방정부 19곳은 소득증가율을 경제성장률과 동일한 7%로 잡았다.
아직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지방정부들도 소득증가율을 최소 경제성장률 이상으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종전 11차 5개년 계획(2006~2010년) 기간 중 주민소득과 경제성장률 목표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방정부가 1곳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를 보인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매년 중국의 최저임금을 연 13%씩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핑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은 “지난 5년간 경제성장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민생과 사회보장에 역점을 둘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