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마르와리 상인 기질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

입력 2011-03-04 11:06 수정 2011-03-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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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라 가문은 진정한 의미의 다국적 기업을 꿈꾸며 비상을 계획하고 있다.

쿠마르 비를라 회장은 지난달 세계 3대 카본블랙 제조업체 콜롬비안케미컬을 8억7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하반기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비를라 가문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 카본블랙 메이커를 진두진휘할 전망이다.

취임 이후 10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을 정비한 쿠마르 회장은 최근 성장 전략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하던 쿠마르 회장은 인도 경제의 가속성장에 힘입어 통신 유통 보험 금융 등 새로운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인도가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단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알루미늄 구리 시멘트 섬유 비료와 같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관련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그의 판단력이 최근 상품시장이 연일 고공행진 하면서 적중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아버지인 A.V.비를라가 1995년 갑자기 사망하면서 28세의 젊은 나이에 취임했다.

공인회계사이자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졸업한 쿠마르가 회장에 취임할 당시 업계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는 그러나 유년 시절 받은 경영수업과 타고난 마르와리 상인 기질에 힘입어 비를라 가문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쿠마르 회장은 기업 경영,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쿠마르 회장은 포브스 선정 세계 100대 부호 리스트에서 자산가치 79억달러를 자랑하며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특히 쿠마르 회장이 인도의 기업 투명성과 선진 지배구조 확립에 공헌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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