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멀한 수트와 넥타이가 남성의 로망이라면, 여성의 자존심은 하이힐이다. 여성들에게 하이힐이 자존심(?)이 될 만큼 중요하게 자리 잡게 된 것은 2000년 무렵 기성화 보다는 세련된 살롱화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슈즈 디자이너 김효진은 자신의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빈티지 헐리우드 콘셉트의 슈즈브랜드 ‘지니킴’을 론칭했다.
지니킴은 30년대, 50년대의 보그, 바자, 옛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그 당시 유행했던 라인과 소재, 컬러 등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세련되게 표현했으며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아찔한 굽 높이, 매력적인 디테일로 매 시즌 패션 피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시작은 가로수길의 작은 샵이었지만, 점차 그 규모가 커져 2007년부터 세계 최고의 슈즈쇼 ‘WSA 쇼'에 참가했으며 미국판 엘르, 피플 등 권위 있는 패션 매거진에 소개되며 미국의 노스트롬 백화점에 입점해 지미추, 크리스찬루브탱과 나란히 판매되는 등 글로벌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셀러브리티 린제이로한과 페리스힐튼 등 쇼핑 플레이스로 유명한 미국 편집샵 디아볼리나(Diavolina)를 포함해 전세계 유명샵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비욘세의 드레스 디자이너로 유명한 로리스 디란(Loris Diran)의 2011 S/S 컬렉션에서 콜레보레이션 슈즈를 선보였으며, 올 초 글로벌 브랜드 벤소니(Bensoni)와의 콜레보레이션까지 진행하면서 자타공인 ‘디자이너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면모를 뽐냈다.
지니킴은 올 봄 신상으로 봄의 경쾌함이 느껴지는 컬러 팔레트를 기본으로 리드미컬한 낭만이 느껴지는 디자인의 카프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비드한 컬러의 패브릭, 스웨이드, 가죽 등이 리드미컬한 스트랩과 스터드 디테일 등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 된 스프링 샌들 류이다.
특별한 날 입으려고 이껴뒀던 원피스에 아찔한 굽과 화사한 색상의 하이힐은 당신의 ‘스페셜 룩’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