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중소 협력회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과 연계해 1200억원 규모의 '상생플러스론'을 신설키로 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0여개 협력회사 대표를 초청해 '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발표한 ‘동반성장 3대 핵심실천 사항’은 소통(疏通), 형통(亨通), 화통(和通)이다.
먼저 동반성장 핵심실천사항으로 우리은행과 연계 1200억원 규모의 상생플러스론을 신설해 중소 협력회사 저금리 자금확보를 지원한다.
대규모 매입으로 인한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부담을 해소 하기위해 50억원 규모로 원재료 구매 자금지원을 확대 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신세계 동반성장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임원평가에 동반성장 항목을 도입해 의사결정과 영업의 핵심지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 리뉴얼 점포의 매장에 인테리어 보상제를 2년간 적용키로 하고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협력사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점포에 협력사원 휴게실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매장내에 2~5세 대상 보육시설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상품본부내에 동반성장추진팀을 이미 신설했고 695개 협력회사와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해 협력회사 CEO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백화점 대표의 협력회사 방문의 날도 분기별 운영하고 분기 1회마다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세계와 30년 이상 일해온 협력회사 16개와 신세계와 함께 영업을 시작해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한 5개사 등 총 21개 협력회사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궁실식품이라는 협력회사는 신세계백화점과 무려 47년간 거래를 해왔으며, 이외에도 아가방 32년, 서도 36년, 일광수산은 38년간 신세계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박 대표는 “이번 동반성장 3대 핵심 실천 사항을 통해 중소협력회사들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