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숙아 출산 증가세가 높아짐에 따라 전국에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을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고려대 안산병원(경기), 연세대 원주기독병원(강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충남), 원광대병원(전북), 계명대 동산의료원(경북) 등 5개 기관을 올해 신생아 집중치료실 지역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센터 기관에는 집중치료 병상 10개씩 총 50병상을 확충할 수 있는 총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추가로 5개 센터가 지정됨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 거점센터가 생겨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의 지역별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현재 전국의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은 1344개가 있다.
그러나 고령 임산부 출산과 다태아 증가 등으로 미숙아 출생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최대 550개 이상의 집중치료 병상이 필요하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