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워런 버핏과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등 15명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그들의 공적을 치하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정부에서 주는 최고의 훈장으로 미국의 국익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거나 각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대통령이 매년 수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대해 “버핏은 세계 최대 부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이라고 치사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버핏의 재산가치가 450억달러(약 50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버핏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와 함께 재산 절반 기부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버핏은 다음달 자신이 투자한 대구텍의 제2공장 기공식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한편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독일 최초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유명 첼리스트인 요요마, 흑인 여성작가인 마야 안젤루,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며 작가인 게르다 와이즈먼 클라인, 실비아 멘데스 히스패닉 민권운동가 등도 올해 자유의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포츠 인사로는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셀틱스의 11회 우승을 이끌고 흑인 최초로 NBA 감독을 역임한 빌 러셀과 미 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의 전설적 강타자 스탠 뮤지얼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