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중단된 양화대교 공사를 조속히 재개해 마무리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양화대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양화대교 공사 재개를 합의로 진행하려 했지만 민주당 시의원들과는 개별사안 협의가 난망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공사를 마무리해 S자형 도로 위를 달리는 일일 14만4000대의 차량 및 시민안전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사를 절반만 재개하고 나머지는 남겨두라는 시의회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은 또 초유의 여소야대에 직면한 상황에서 집행부로서 느끼는 불편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 시의원들의 불법적인 조례통과와 예산증액을 무책임하게 추진하는 일방통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행정부와 의회는 머리를 맞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재의를 요구한 2011년 예산안에 대한 분명한 의사결정을 시의회에 촉구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의지 역시 변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야말로 법이 보장한 직접민주주의 제도장치로서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