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폭설대란]21시간 이상 고립..오후 5~6시께 풀릴 듯

입력 2011-02-12 16:57 수정 2011-02-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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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눈폭탄’ 사태로 12일 삼척시 원덕읍 7번 국도가 막혀 차량 100여대 200여명이 20시간 이상 고립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들은 이날 새벽께 폭설을 뚫고 고립 현장에 도착한 공무원과 경찰, 소방관 등에 의해 간신히 빵과 음료를 전달받았으나, 최고 21시간이 지나도록 고립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거나 견디다 못한 일부는 수십㎞ 눈길을 걸어서 탈출에 나서고 있다.

교통이 두절되면서 호산 버스정류장에 대기 중인 6대의 버스 승객도 인근 숙박업소와 복지회관에 대피해 밤새 뜬눈으로 지새웠다.

그러나 앞으로도 3~4시간은 더 지나야 어느 정도 제설작업이 진행돼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국도관리소 등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부터 제설장비를 투입, 제설에 나섰지만, 눈 폭탄이 이어지면서 제설차량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눈이 쌓이는 등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도로 곳곳에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은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엉키면서 제설차량이 고립되기도 했다.

제설차량 고립 등으로 제설작업 속도가 늦어지면서 오후 6~7시께 차량 등은 고립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는 고립자들을 위해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빵과 컵라면, 음료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제설 당국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001년 1월7일부터 이틀간 대관령에 98㎝의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 1천여대가 20시간 이상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 고립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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