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자리를 꿰찰 태세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애플의 분기 실적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앞으로 1년간 애플 주가가 32% 올라 평균 46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치가 적중한다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4337억달러를 기록하며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최대기업으로 등극한다.
현재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은 4232억달러다.
이같은 전망에 애플 주가는 사상최고치 355.22달러를 기록했고 애플의 시가총액은 3273억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가량 늘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을 1600만대 팔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아이패드 매출도 두배로 늘어났다고 지난달 18일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최소 5개 투자분석 업체에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애널리스트들도 작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판매량을 낮게 잡았다가 올해는 앞다퉈 전망치를 향상조정했다.
애플 목표주가를 450달러를 제시한 찰스 울프 니드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아이폰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향후 전망치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버라이존도 아이폰 판매를 오는 10일 시작한다는 것도 애플의 영업전망 상향에 호재로 작용했다.
캐너코드 제뉴어티의 마이클 워클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460달러로 올리면서 "월별 아이폰4 매출은 지속적으로 강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버라이존의 아이폰4 판매는 강한 수요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