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체들의 30분 배달제에 대해 피자헛은 폐지하고 도미노피자는 존속할 방침이다.
피자헛은 7일 노조의 요구로 30분 배달 항목이 수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피자헛의 한 배달원이 30분 내에 피자를 배달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해 ‘30분 배달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피자헛은 지난 1일부터 이 서비스를 폐지하고 서비스 항목을 수정했다.
이와달리 도미노피자는 30분 배달제를 유지한다. 도미노피자는 현재 ‘3082, 30분 내 빨리’라는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못했을시 피자가격을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30분 배달제 폐지 대신에 배달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배달제 폐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30분 배달제 폐지를 제기해온 청년유니온은 서비스연맹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8일 역삼동 도미노피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서한을 도미노피자 관계자에 전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30분 배달 서비스로 작년 한해 만 한 업체에서 3명이 죽었다”며 “국격을 위해서라도 30분 배달제를 폐지하고 노동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