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자 증권사들마다 CMA금리인상, 경품제공 이벤트, 전국순회 투자설명회 등을 잇달아 실시하며 고객들의 투심을 사로잡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1000억원으로 전월 7조5000억원 대비 35% 증가 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의 개인의 비중은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1월 59%를 나타내 기록했다. 지난 2009년 8월의 59.80% 이후 최대치다.
고객예탁금과 CMA 잔고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16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상 최고치인 16조6000억원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CMA 잔고 역시 1일 현재 45조를 돌파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개미'들의 투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단 기준금리 인상에 발 맞춰 CMA금리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개인RP형 CMA 금리를 2.60%에서 2.80%로 인상했다. 이밖에 삼성증권(2.60%→2.70%), 동양종금증권(2.75%→2.90%), 대우증권(2.70%→2.80%), 우리투자증권(2.60%→2.75%), 한국투자증권(2.70%→2.80%) 등도 인상에 동참했다.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금융상품 고객을 위해 'Fun Dream 2011 신년맞이 e-페스티발'을 실시한다. 온라인 펀드몰인 '금융상품백화점'에서 온라인 전용펀드에 가입하는 고객 모두에게 1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아이팟 나노 등의 상품도 증정한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옥토가 제안하는 2011 전도유망 상품 이벤트'를 오는 3월 말까지 실시한다. 총 4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지는 동 이벤트는 다양한 고객군들을 대상으로 새해 초에 각 개인의 재테크에 대한 설계를 돕고 랩, 펀드 등 2011년 경쟁력 있는 유망상품에 대한 정보와 함께 푸짐한 경품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 밖에 한화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2011 새해맞이 페스티발'을, 신한금융투자는 '월지급형 펀드팩 서비스 개편기념 이벤트'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7일까지 '주가지수 2000포인트 시대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전국 랩 투자 설명회를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대전에서 진행한다.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전국 주요도시에서 금융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